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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들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내 안부를 묻는 나의 완소 화우에게 나 해탈 했나봐 바깥 세상의 일들이 더 이상 궁금하지 않네. 하고 서로 웃었다. 내가 말했지만 대박 웃기는 말이라 어록에 남김..ㅎㅎㅎ 찬바람 나니 보고싶은 마음, 행여 들킬까봐 해준 말이란다. 어쩌면 세계속을 떠도는 나이지만, 지금은 우얏든동 내 안의 세계에 쩔어 사는듯 보일테다. 웬만하면 참아야 하는 포스팅 이겠지만 자랑하고 싶어서 근질근질, 너무 똑똑한 로사. 이랬다 저랬다 변덕쟁이 로사가 또 일을 쳤습니다. 이거 내가 한거 맞아? 진정 나의 솜씨란 말이지? 건축 자재하는 동생에게 한화 PC 잘라 달라고 유리대신 설치했습니다. 이게 방탄에다 깨지지도 않는다는 한화의 물건입니다. 내 스스로 눈을 의심하며 보고 또 보고 카메라를 들고 이리찍고 저리찍고.. 햇볕을 보지 않고 살 수 있는 동물이 있냐고, 근데도 나에게 골방에 햇볕도 없이 살라고 한 일꾼놈에게 새삼 짜증나고 원망이 앞섭니다. 그래 다 두드려 부수고 만들어낸 햇볕드는 창, 얼마나 밝은지, 조명이 없이도 다 잘 보이고, 안에서도 나의 미루나무가, 하늘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인간아, 인간아, 내가 이렇게 하라고 얼마나 말하든... 멍청한 자식. 지난 수년간 골방에서 고생했던게 분통터질 일이야. 더불어 밝아서 작업도 잘되고.. 광선이 생명인 작업실인데, 괜한 햇살과 버러지의 연관성 때문에 흥분말고, 이제 햇살이 잘 드는 작업실을 볼 차례 입니다. ![]() ![]() ![]() ![]() ![]() ![]()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찬바람이 불면 아이들 옷이나 따뜻하게입고 다니는지, 목도리는 잘 두르고 다니는지, 그리고, 그리운 친구가 보고싶어지는 이런날. 붉게 물든낙엽이 바람에 떨어지고, 스산한 바람이 가슴을 후비고 들어올때 피아노 곡이 듣고 싶었습니다. 스산한 바람같은 피아노곡 하나. 뉴 에이지음악은 한곡으로 족한것 같습니다. 가서 여러곡을 계속 들으니, 우울해 지고, 힘들어 집니다. 우울해 지지 않도록... 따뜻하게 입고 풀룬가 뭔가도 조심 하세요. Andrey Vinogradov Traces in the Clouds (piano & strings) Andrey Vinogradov (piano music) | MySpace Video
요즘 포스팅이 뜸합니다. 집중이 필요해서리 글은 되도록 노트에, 머리와 가슴은 물감에.. 그래도 오늘은 간단한 생선국, 내지는 추어탕을 끓였습니다. 어제 끓인 지리 생선뼈를 아침내내 1회용 비닐 장갑을 끼고 살살 주물러서 뼈를 발라 밭에서 바로 솎아왔던 무우청 삶아넣고 고사리나, 토란 줄기 같은거도 넣어주고 푹 끓여주고... ![]() 함안장에서 샀던 까만 열매를 잘 빼내고 갈은 산초를 집어 넣으면, 훌륭한 추어탕이 됩니다. ![]() 어제 넣었던 무가 푹 물러서 비닐 장갑낀 손으로 살짝 주무르니, 완전 물이 되어 영양 듬뿍, 무우청을 많이 먹으면 장 운동에 더 없이 도움이 될테니, 웰빙 음식입니다. ![]() 여기다 빨간 고추를 다져서 올려야 보기도 좋고, 제맛인데... 없구나.. 산초 덕분에, 또 밭에서 바로 뜯어낸 무우청 때문에, 또 함안장에서 샀던 새우젓으로 간을 맛춘 탓인지, 국물맛이 시원하니, 전라도 추어탕 맛이 납니다.^^ 생선국을 먹고 나면 커피 한잔으로 입가심 해주는 센스.. ![]() 그러는 저는 막상 간을 보는것도 내키지 않는군하!!!하하 그리고 팁으로... 딱딱한 사과를 씹기가 귀찮아 설탕 조금 넣고 푹 삶았더니, 토스트에 올려서 살짝 구워 주면 간편 애플파이 향을 맡을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냥 삶겨진 사과님~ 나오세요~~~ ![]()
영화 전반에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모짜르트 Mozart Piano Sonata No.11 in A major, K.331. 먼 앵글로 교도소에 피아노를 끌고가는 모습. 그 소리.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교훈적인 영화가 아니다. 그리고 크뤼거 부인에게는 짜증나는 훈계같은건 없다. 그저 우아한 위엄 같은게 있고, 품위있고 말없는 알림 같은것이 있다. 어떤 리뷰에는 모녀같이 서로 다정해 진다 라고 했지만, 거기에 촛점을 맞추기에는 좀 아닌, 이 영화는 형이상학적인 영화가 아닐까 싶다. 말하자면, 거짓 아름다움으로 그럴듯하게 은근 슬쩍 포장한 그런 영화는 아니다. -다시는 흑인들 처럼 연주하지 말아요.- -너에겐 관심없어.- -음악에만 관심있어.- 의붓아버지에게 학대 당하고 남자 친구의 살인죄를 대신 짊어지고, 분만후 죽은 딸, 그런 저런 이유로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가득한, 교도관을 단숨에 때려 눕히는 언제 폭발 할지 모르는 위험인물. 한나의 재능을 살려내기 위해 그 폭력적인 아이를 인내하고 또 인내하는 크뤼거 부인. -나는 바보같은 콘테스트가 싫어요.- -이게 나예요.- -너의 버르장 머리도 발작도 보아넘겼지.- -넌 소멸의 편안함을 몰라.- -어떻게 네 재능을 화장실에서 썩히고 있는거야?- 전쟁중에 죽임을 당한 자신이 사랑한 여인에 대해 언급. -아마 자기 재능을 살리기 위해선 뭐라도 했을거야.- -인생에 그 밖에 뭐가 있지? 우리의 목적이 뭐야? 다른 사람의 두개골을 깨 부수는거야? 우리모두 해야할 일이 있어. 여기 있던 내 일이 뭔지 모르겠어. 인내 하는것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네 일은 화창한 날 만큼이나 명백해. 내 의자에서 그 엉덩이 치우고 움직이는거야. 네 일은 두 시간 안에 시작해. 도이치 오페르 공연장에서 말야. 제니 이게 네 일이야. 이게 나라고 말하는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것과 사회가 바라는것에 대해 반란을 일으키고 있었고, 언제나 그것들 사이에는 크고 작은 트러블이 있을 수 밖에 없고, 드디어 천재는 그것을 뛰어넘어 승리를 손에 쥐게 되는것이다. '한나 헤르츠스프룽' 의 연기에 반하고 '모니카 블리브트리우'의 우아함에 푹 빠져.. 열심히 리뷰를 쓰게된 이 영화 너무 너무 좋다. 슈만의 곡을 골라 연주를 하지만, 결국 자신의 음악을 멋지게 연주해내고 어리둥절하던 관중의 기립 박수에 한나의 간지나는 인사와 함께 교도관들의 체포 장면은 정말 멋있었다. 그 사진이 어디에도 없어 안타깝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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