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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 가면

 
20년 동안 한자리에서 호도과자를 구워 내는 어른이 계신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란 정말 별것없다.
콩, 팥, 콩,팥.....신데렐라도 아니면서 아니, 오히려 신세 망친 여편네가 웬 콩쥐 팥쥐에 나오는 콩쥐도 아니면서..콩 팥이...이 세상에서 최고로 좋은 음식이다. (그 중에서도 생 땅콩을 좋아한다.)
게다가 자장면, 휴게소를 들르면 꼭 먹어야 하는 호도과자..
요새는 럭셔리한 호도과자 체인점도 생겼더라만,
맛은 있지만 호도과자는 아무래도 길거리나 좀 없어 보이는 곳이 좋다..
며칠전 부터 먹고 싶어서 아우성 치던 오뎅 국물에 팅팅불은 떡..
할매 떡볶이가 아무리 유명해도 거기는 왠지 가기 싫었다.
왜냐면,,추운날 길거리에 서서 호호 불며, 큰 오뎅통에서 긴 막대기에 끼워놓은 오뎅떡을 간장에 푹푹 찍어 먹어야 맛인데, 그릇에 따로 담아서 주는 그집은 싫더라..
그래서 오다가 길거리 떡이 팅팅 불어 있는데를 찿아가서 그걸 세개나 먹었다..3개 천원..이라서

어쨌든 내가 자랑 하고자 하는 할아버지는 가끔 철학자 같았다.
여름에는 여행을 다니고 겨울에만 장사를 하신다는 할아버지는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잘 알고 계셨다.
여행이라는게 뭐야? 재미라는 말 뜻조차 모르고 사는 사람도 있다.
여유없이 틀에 박아놓은 상태로 스스로 옭아매여 사는 사람도 있다..
할아버지는 여름에는 여행을 다니신다고 했다..
겨울에 벌면 여름에는 써야지..
하시네...
할아버지..유럽 어디에서 오신분 같아..
직접 반죽이며 재료를 준비 하신다는 작품을 보여 드립니다.
맛있어요


위치를 알려 달라시는 분들이 많으니 다시 위치를 올립니다.
어데냐면, 해운대 세이브존 정문에서 일방통행인 해운대 시장쪽으로 나가서 삼거리에 서서 반대쪽으로 바라보면 작은골목 입구에 작은 수레로 만든 가게가 보여요..바로 옆에는 만두집 김이 솔솔나고...혹시 가게가 없어지면 아저씨는 여행가고 없는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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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sa | 2007/11/21 23:37 | 파티? 먹거리? | 트랙백(1)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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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Pell's seer .. at 2007/12/05 14:48

제목 : 늦가을의 해운대, 아이들의 소풍
10월달에 부산국제영화제 관람차 해운대에 갔다가 소풍나온 아이들의 즐거운 모습을 보았다. 아이들이 즐겁게 뛰노는 모습을 보니 아무이유없이 흐믓해지는것이 나도 나이듬을 느낀다. 티스토리달력 공모전을 한다고해서 늦었지만 다시 올려본다. 2007/10/08 - [분류 전체보기] - 부산국제영화제,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클로즈드 노트 / Closed Note) 2007/10/08 - [사진이야기] - 부산 남포동에서 2007/10/08 - [사......more

Commented by 츠첸 at 2007/11/22 00:15
그야말로 장인 정신이군요! 저도 예전에 붕어빵 달인을 뵌 적이 있었어요. 제 인생 최고의 붕어빵. /생땅콩이라면 혹시 볶지않고 그대로 쪄낸 것일까요? 저도 그거 굉장히 좋아해요. 심심하게 먹기 좋고/ 겨울 바다, 떠나고 싶네요. [바로 현실도피를...]
Commented by annie at 2007/11/22 00:20
시댁이 해운대인데 다음에 가면 한 번 사 먹어봐야겠어요.^^
땅콩에도 저렇게 입혀 굽는군요...맛있겠다.
Commented by LaJune at 2007/11/22 00:23
아악 ;ㅁ; 땅콩과자 좋아하는데 요즘 저거 굽는 곳을 찾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호두과자는 역시 옆에 원반 날개처럼 돋아난 그곳이 바삭하고 별미지요. >ㅁ<~~
Commented by 나상 at 2007/11/22 00:52
해운대에서 현역생활을 해서 아마 지나가다 봤을지도 모르겠군요.
아 맛있어요. ㅡ 핑크색 처리하니까 더 먹고 싶어요ㅠㅠ
Commented by Yoon at 2007/11/22 01:09
정말..맛있어보여요.. ^^
Commented by 김로 at 2007/11/22 03:00
엇 여기 위치가 어떻게 되나요? 아는 곳인듯도 한데 ! 위치 알려주세요~
Commented by snoWhite at 2007/11/22 05:13
으하핫 야밤에 염장샷감상~ㄳ ㅋㅋ 땅콩과자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정마로 파는데가 보이질 않아요 ;ㅅ; (그리고 다른 뻘댓글- 저는젊지않아요~라고 하지만 젊은편인듯.ㅋㅋㅋㅋ)
Commented by 레키 at 2007/11/22 07:24
- 으헉 -_-; 20년이나 된곳이라구요?;
여기서 해운대 가까운데... 한번 가보고 싶군요 ㅎ_ㅎ)
Commented by Rosa at 2007/11/22 08:40
츠첸// 저는 그대로 볶지도 않고 찌지도 않은 생 땅콩 좋아해요..비린내 나는...그다음엔 찐거, 그다음엔 볶은거 순서로..콩이라면 무조건 O.K

annie // 시댁이 해운대 군요..오시면 연락 주세요..미국이라 ㅁ먼곳에서 자주는 못오시겠어요..

LaJune // 굽는곳이 참 없죠..게다가 직접 반죽이며 재료를 다 준비 하신다니..요샌 붕어빵도 다 재료를 받아서 한다던데..

나상// 해운대서 현역을..좋았겠어요..해운대의 추억담을 알려 주세욤...

Yoon // 좋아하니까요..^^

snoWhite // 대신 서울 인사동 가면 쌈지길 앞의 조그만 풀빵이 있어요..자주 가신다니 잘 아실걸요..그거라도 추천 합니다..지가요..젊다니 고~맙습니다.

레키// 어! 해운대 가깝다면, 우리동네 사시는군요..반가와요..
Commented by 모범답안 at 2007/11/22 09:03
우와와와왁 호두과자 땅콩과자!!! 맛있어 보이는군요 +_+ 여유를 아시는 어르신..부럽네요. 하긴 평생 열심히 돈 모아서 뭐합니까. 잘 쓸줄도 모르는게 우리인데 :]
Commented by 暗雲姬 at 2007/11/22 09:13
우리 동네에는 겨울만 되면 붕어빵 장사를 하는 청년이 있어요.
내가 본 것만도 벌써 7년은 된 것 같은데...그는 아직도 청년입니다.
손님이 없을 때면 빵틀 위에 한손을 얹고 한손으로는 책을 들고 읽고 있는 청년.
학생들한테 인기짱입니다.
거기 붕어빵이 제일 맛있거든요.
가을 부근만 되면 내 딸도 그 오빠 붕어빵을 열심히 기다리지요.
오랜 세월보다는...진정 성실한 모습들이 우리에게 깊게 새겨지는 것 같습니다.
음, 나도 그 젊은이의 붕어빵 사진 좀 찍어야겠네요.^^
할아버지, 오래오래 호도과자 만드세요!
Commented by Rosa at 2007/11/22 09:53
모범답안// 인생을 잘 갈무리 해서 사후관리도 해야지요..그러자면 모으는것 보다 쓰는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이웃에 좀 힘든 사람이 있나 둘러 보기도 하고..잉? 무슨 소리 하는거여...

暗雲姬 // 참 멋진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저도 붕어빵 진짜 좋아해요..한번 보고싶네요..면장갑을 낀 한손은 뜨듯한 붕어빵틀에 올려놓고 한손에 책들고 있는 청년을요...올려주세요..
Commented by 이끼 at 2007/11/22 10:02
해운대 언제 놀러가야하는데 말이지요 -_ㅜ
Commented by Rosa at 2007/11/22 10:56
이끼// 언제 올라누? 체니랑 오셈..
Commented by SendSoul at 2007/11/22 12:08
아..배고파요 ㅠㅠ 아..저땅콩빵 정말 먹음직스러워요 ㅠ_ㅠ
Commented by 알코릴라 at 2007/11/22 12:32
간장항아리 깊숙히 넣었다 빼서 먹는 오뎅맛 일품인데.
요새 요렇게 하는 집도 없을 뿐더라. 모르고 간장항아리에 오뎅넣었다가 아줌마한테 크게 혼난 적도 있어요 ㅜㅜ
Commented by 레키 at 2007/11/22 13:27
- 링크 걸기를 따로 한거예요. 방명록 만드는 방법은 포스팅 작성 시간 변경으로 한다는 것은 아실테구.
따로 방명록을 링크시키려면
새글쓰기에서 htlml 작성을 누르시구
<a href="포스팅주소">이름</a>
이렇게 하시면되요.
예시로는
<a href="http://reky.egloos.com/1292236">두번째 방명록</a>
이런식이 되겠죠.
두번째 방명록이라는 이름을 누르면 저 포스팅으로 넘어가게 표시가 된답니다.
Commented by 루미스 at 2007/11/22 21:07
아...땅콩과자ㅠㅠ
Commented by Rosa at 2007/11/22 22:37
SendSoul // 보내줄까요? 그럴 수 있다면 좋으련만..

알코릴라// 저도 옛날 방법에 한표..간장이 짜서 균이 살아서 나가지 못할것 같은데요..

레키// 친절도 하시지..제겐 모두가 선생님이예요..따라해 볼께요..

루미스// 맛있겠죠?
Commented by Rosa at 2007/11/22 23:07
레키 // 우와...됐어요..됐네요..이제 알겠어요..지난번에 라준님도 열심히 가르쳐 주었는데, 따라해 보니 안되어서 속상했는데, 왜 안됐는지 이제야 알겠어요..고마와요..이렇게 하나씩 배우는군요..
Commented by 남모 at 2007/11/22 23:41
보기만 해도 정말 먹음직스럽군요. 쓰윽.
Commented by Rosa at 2007/11/23 00:02
남모// 쓰윽..침을 닦으신건가요? 흐흐..관리 잘 하시와요..
Commented by 아퀼로스 at 2007/12/31 21:32
사실 요 포스팅 보고요. 호두과자 먹고 싶어서 한동안 요 동네 이잡듯 뒤지고 다녔는데 없었어요. ;ㅁ;
그러더니, 최근에는 '호떡'에 홀릭해서...=_=;;;;
겨울철 별미는 달짝지근한 것들이 아닐련지..흐흫....
Commented by Rosa at 2007/12/31 22:12
아퀼로스 // 옛날엔 요런것들이 흔했는데, 요샌 먹거리가 흔해서 말이죠..호떡 그런건 많이 먹으면 느끼해요..살찔것 같아요..어쨌든 겨울엔 홋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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