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작품 2008 SIMON SEARCH 프로필

2009/07/01 08:25

무슨일이 있었냐면요.. 작업장에서


창작의욕을 상실.
도통 작업을 못하고 헤매던 지난 5~6개월.
9월 라메르전을 어렵게 캔슬시키고 기를 충전하기에 힘썼습니다.
참말로 기가 다빠져 머리회전이 안 되어 고생 많이 했다고 하면..뭘? 하겠지요?

사는게 귀찮아도 무어든 안하고 살 수는 없기에..
아무것도 안 하고 사는게 인생의 목표인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죽어도 안 하는것 보다는 하는쪽을 택합니다.
초등학생도 다 아는 당연하고 쉬운 이야기만 한다구요?
이런 당연한 이야기에도 반기를드는 사람도 있기에..

매일 깊은산 속에 들어가서
미친듯이 달리고 또 달리고..몸을 괴롭히다가 명상을 하고
그림만..했을것 같지만..

공사도 했습니다.

창은 마음의 문 일진데..
제발 창을 크게 내달라고 애걸했지만 나를 골방에 처박은 일꾼 때문에 그동안 불만에 고생이 많았답니다.
그래서 부수고 또 부수고 몇날 며칠을 혼자 부수어 댔습니다.
처음에 시작할때는 야..이제 또 사고를 쳤으니, 이 일을 어쩐다 어쩐다..고민 하느라 3일은 잠을 못잤습니다. 윔블던에 미친 때문도 있지만..
부수는 일은 정말로 힘듭니다.
모든 철거용 도구들을 동원해서

이 조그맣던 창을
이렇게 부수었습니다.

얼마나 시원한지, 얼마나 밝은지..
온몸이 다 망가진것 같습니다. 어깨는 매일 파스를 바르고..
몸살기도 있고..ㅠㅠ.
이 정도 해놓으면 만드는거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데요.
나무만 있으면 안될게 없다네요..
있는 나무로 어찌 어찌 해볼 작정입니다.
그거 쫌 할줄 안다고 큰소리 뻥뻥 치고 사기나치는 인간들이 이제는 가소롭기만 합니다. 비닐 하우스 시절 벽에 합판 하나라도 붙여주는 사람 있으면 고맙다고 밥해주고 술멕이고 돈주고 욕먹고..이제 다 가라.. 나는 혼자서도 잘한다..이눔들아...으흐흐...(한 맺힌 여자의 처절한 한마디..)
이제 저 앞에 마루를 크게 들이고 차실 내지는 침실을 만들 겁니다. 만들고 나면 다시 자랑질 할꼬예요..
아마도 유리쟁이만 부르면 남의 도움을 받을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몸이 아프지만, 이제 꿀물한잔 마시고
노가다 슬슬 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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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暗雲姬 2009/07/01 08:39 # 답글

    오호, 미싱 실루엣. ㅎㅎㅎ
    보람 있는 고생(도 아닌).
    보고 있는 내가 다 흐뭇하네요.
    나는 병자예요...엉엉.
    그래서 솔직히 지독하게 질투가 나요.
    그래도 이건 이쁜 질투라우.
    화이팅이요!!!!
  • nadal 2009/07/01 11:56 #

    덧글 오픈해 주었군요. 훨 보기 좋은데요..땀흘리다가 블로그 들여다 보면서 조금 쉬어요.
  • pipboy2k 2009/07/01 10:05 # 답글

    멋지십니다!!! 왠지 모르게 연장이나 기계랑 친하지 못한 것이 여성의 미덕처럼 되어있는 이 나라에선 정말 더 멋지십니다 :]
  • nadal 2009/07/01 11:57 #

    흑..연약한척 이쁜척 하면 이쁨 받을라나? 이쁨받긴 틀린것 같군요..^^
  • yureka01 2009/07/01 10:54 # 삭제 답글

    더 좋은 더 멋진 작품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 봅니다...

    산고없이 태어남이 없듯 작품도 고뇌없이 만들어진 작품은 없는듯하니..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힘내실꺼죠?
  • nadal 2009/07/01 11:58 #

    언제나 격려 고맙습니다. 힘!!
  • 아퀴냥 2009/07/01 12:01 # 답글

    .. 창이 아니라, '문'이 되어버렸네요.. ㅎㅎ
    한 쪽 벽면을 다 뚫어버리신거 같아요. 시워~~~~~~~~~~~~~ ㄴ 해요.
    천장 위까지 모두 뻥- 뚫어버리면 얼마나 시원할까요.. 하지만, 한 없이 뚫어버리다가는.. 화실이 무너질지도..ㅠㅠ..

    칙칙 애매한 색이 싫어서 문짝과 틀, 현관문까지 12시간을 꼬박 페인트칠만 했었지요
    -^- 며칠 동안 팔이 제대로 올라가지도 않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하고 나면 뿌듯하니,
    저도 이사를 하면, 다시 쿵쾅쿵쾅 할 예정이에요,
    남의 집이라 마음껏은 못하지만, 일단, 밝은 색을 좋아해서 할 수 있는 한 칠하고 가리고(부엌에 괘상한 아트월이 있거든요. 흉칙한 금색의 액자틀에..... 청록색 아메바모냥의 아트월.... 웁';;; 누군 고상하다고 하겠지만, 제게는 ;웁;;;;;) 칠하고 가리고~ 해볼려구요;


    .. 창작 의욕이 없으시다니..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곳으로 다녀보심이 어떠실까요?


    더위 조심하세요~
  • nadal 2009/07/01 13:36 #

    나 심심하까봐 덧글 많이 줘서 고마와요.ㅎ..하기 전에는 될까? 될까 하다가 저지르면 어떻게 라도 마무리가 되는게 일이더랍니다. 이사하면 이쁘게 만들어 보여 주세요. 움직일 힘만 있으면 떠나야 하겠지만 그만한 힘도 남아 있지를 않은것 같아서 일으 저지르고 말았네요. 좋은 제안이었어욤..
  • 담은 2009/07/01 13:00 # 삭제 답글

    저도 한동안 궁금해하고 있었는데...대공사를 하셨군요~~
    사진보고< 헉!!! 대단하시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정말로 용기가 필요했을것 같은 일을 ....저질러버리셨어요^^
    시원~~하게 바뀐 그곳을 기대하고 있을게요~빨리 보고 싶은 이마음~
  • nadal 2009/07/01 13:37 #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어느듯 일은 진행이 되고있네요..나중에 자랑질 하겠슴돠...
  • 走禪 2009/07/01 13:11 # 삭제 답글

    소박한 窓이 사라지고...1000호의 그림이 눈앞에 와있네요.自然과의 교감을 준비하시군요...굿~~~~~
  • nadal 2009/07/01 13:38 #

    그래요..1000호의 그림이 눈앞에 있고, 광선이 좋아 작업에 큰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 츠첸 2009/07/01 20:47 # 답글

    여름은 참 미묘한 계절같아요. 뭔가 잃기도 쉽고 타오르기도 쉽고. 저도 잃은 쪽이에요.
    벽 뚫으신 걸 보니 제 맘도 좀 뻥 뚫린 기분이네요.^^
    공사 멋지게 마무리하시길!
  • nadal 2009/07/01 22:38 #

    깊은산으로 들어가서 푸르름에 젖으니 마음이 편해지는것 같더라구요. 속 시원하게 오늘은 마루깔 준비를 다 해버렸습니다.
  • viere 2009/07/01 20:48 # 삭제 답글

    고생많으셨네요! 날 더운데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 nadal 2009/07/01 22:43 #

    오랜만이네요. 이제는 더위 정도는 겁도 안나네요..큰 소리는...
  • 이끼 2009/07/01 22:46 # 답글

    주말에 시간을 내어 부산에 내려갈까 생각중입니다.
    그때는 꼭 미리 연락드리고 친구를 만나러 가겠습니다.

    보고싶어요... ^^
  • nadal 2009/07/01 23:06 #

    오~친구라면 나를 말하는건갸효?

    오오오! 안됩니다..토욜은 불어 공부 해야 되고, 이번 일요일에는 좀 멀리 간답니다.
    절에서 내내 뭔 스케줄 참여를 못하던 차에 이번에는 꼭 참여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수덕사에 가기로 한달전에 예약이 되어 있네요..
    어쩌지? 진짜 봐야 되는데..
    폰 때릴께요..^^


  • Paromix 2009/07/02 00:14 # 답글

    오랫만에 돌아왔더니 닉이 바뀌셨어요. 하하^^
    남은 작업도 화이팅이에요!!
  • nadal 2009/07/02 08:11 #

    정말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시죠?
  • 아퀴냥 2009/07/02 22:24 # 답글

    HOME 영상에 대해서 정보 드릴께요,
    http://www.home-2009.com/fr/index.html
    홈페이지에서 중앙 하단의 메뉴중 'LE FILM'클릭하시면 위로 하위 메뉴가 떠요, 거기서 VIDEOS 를 보시면 짧은 영상(프랑스 나레이션은 사진작가-얀-님이시구요)보이구요, 메뉴를 보시면 다양한 정보들이 있으니 둘러보세요, 하단 메뉴중 맨 오른쪽의 ESPACE PRO 의 하위 메뉴중 ESPACE PRESSE 를 보시면 HD영상을 다운받아 보실 수 있어요. - -;; 상당히 느리지만, 언젠가는 받아집니다;;

    한국버전은 나레이션이 '오세훈'인데.. 개인적으로 정말 몰입안되요.. 하이톤으로 집중이 안되요.. 프랑스 버전이나 영어버전의 나레이션을 추천합니다;;;;

    얀 감독님의 뜻에 따라 전 세계 무료상영으로 이루어진 영상이에요, DVD도.. 저렴하죠,
  • nadal 2009/07/02 22:45 #

    고맙습니다. 들어가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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