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로 들어오면서 부터..슬슬 짜증도 나고 심통이 나고 말에는 가시도 돋히고..
1박 2일 시골길은 즐거워.
언니가 드뎌 고향에 터를 잡았다.
이사의 달인이라 늦으면 1년 빠르면 2개월 만에 이사를 다니던 언니가 다시 고향에 집을 장만해 이사를 했다고...
그러냐고, 했나보다 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드뎌 이몸이 확인차 왕림.
그래도 사촌은 아니어서 배가 아프지는 않았지만, 머, 아직도 삶에 뭔가 욕심이 남았는지, 샘이 나고 욕심도 나더라는..
내가 왜 더 좋아서 오버를 하는겐지..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흐흐..진정 그녀가 원했던 삶이 이런것이었구나,,
이걸 위해서 동분서주 달려왔던건 아니었나 싶었고 나는 진정으로 축하해 주고 싶었다..ㅎ
여튼, 야외 바베큐 파티에 아침엔 촌닭으로 인삼탕을 해서 먹고, 함안 예술회관 답사에 공원산책에 함안장날 벼라별 귀한것들을 사고 시골장에서 잔치국수 까지 먹어주고 돌아 오는길은 다시 가슴이 답답해져 오는구나.
넓은 집을 이리 저리 돌아다녀 부지런을 떠는 언니는 생기 발랄 정말로 한 두어달 사이에 10년은 더 젊어진 모습에 이뻐졌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도시에서 아파트 생활에 병든닭 모양 시들어 가는 우리들이 너무나 불쌍하고 가엾기만 하다는 결론으로 우리 세모녀는 오랜만에 깔깔대며 웃으며 산책을 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욕구는 샘솟고 있었다.
스케치 욕구 사진찍고 싶은 욕구.
촌에 살고싶은 욕구.
에구구구~~~~
태그 : 맑은바람드는집



덧글
성아 2009/10/26 08:43 # 답글
하고 싶은게 많아지면 삶이 즐거워지더라구요~감이 참 이뻐요~
늦가을 초겨울에 까만 나뭇가지에 주렁주렁달린 감이 가득한 커다란 감나무색깔이 너무 좋아하거든요.
감사진보고 갑자기 그런 감나무가 생각났어요
마리로사 2009/10/26 16:19 #
감이무거워 나무가 힘들어보여요..가을엔 감 색깔이 대단하죠...
아퀴냥 2009/10/26 10:37 # 답글
엄머! 감나무!이번에 청도반시가 한상자 선물로 들어왔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너무 행복해요~
어릴때 집에 커다란 감나무가 있었는데, 서울토박이지만 짧은 어린시절기억들이 제일 진하게~ 오래~ 남는거 같아요.. 감나무나 외할아버지댁, 참외서리~ ... 찬란했던 해외여행들보다 말이죠-^-;
부러워요; [고향]...
마리로사 2009/10/26 16:20 #
청도반시 되게 비싸요.애기를 위해서 많이드세요. 비타민 듬뿍...
yureka01 2009/10/26 12:23 # 삭제 답글
아 저도 은퇴하믄 시골로 들어가는 꿈만 꿉니다..아흑..사진 맛나는 닭백숙사진도 너무 배고푸게 합니다..
잘게시죠?
한주도 늘 건강한 시간 되시구요 ~~^^
마리로사 2009/10/26 22:40 #
션찮은 사진 보셨죠..ㅋ꿈을 꼭 이루시기를..
유레카님도 즐거운 하루 하루를..
홈요리튜나 2009/10/27 15:28 # 답글
촌에 사는 분들껜 그저 단순한 일상이겠지만 나름 도시?에 사는 제겐 특별함으로 와닿아요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마리로사 2009/10/28 09:24 #
생기 충만 이예요.
숲숲숲 2009/10/28 23:07 # 답글
아 적나라한 오겹살에 침이 꿀꺽 넘어갔어요 ㅠ
마리로사 2009/10/29 16:22 #
좋은고기, 국산 도야지 먹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