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01일
발이 못났다고 그런 거짓말
호텔에 차를 파킹해 두고 걸어다녔더니 구두에 발이 괴어 몹시 아팠다.

이대앞에서 딸래미를 기다리는동안 만원짜리 슬리퍼를 사서는 바로 신고싶었지만 딸래미에게 잘 샀는지 검정을 받고 신으려고
' 아저씨 좀있다 우리딸하고 바꾸러 올지도 몰라요.' 하며 들고 나왔다.
저만치 귀여운 우리딸, 다리를 절뚝거리며 걸어오네..
예쁜 신발은 언제나 발을 괴롭혀.
얼른 새로산 슬리퍼를 신기고는 너무나 마음 뿌듯했다..
그러고도 한두시간을 딸이랑 걸어다녔더니 내 발은 그야말로 회를 친 상태가 되어버리고, 신촌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나 그나마 좀 괜찮은걸 고르니 아들이 돈을 쓰윽 계산하네..8000원..

그나저나 딸래미 사준 슬리퍼는 너무나 편하고 이쁘다고 딸이 참 좋아하더라.
난 아프단 말도 못하고 걸어 다녔지만 마음만은 정말로 편했다.
항상 못난짓을 도맡아 하는 나, 자격지심이 좀 있다보니 딸 눈치를 보기도 하고 야단(?)도 좀 맞는 편이라 딸이 좀 어렵고 거리가 있었으나, 나의 모성이 아직 건재하다는 사실에 다소 안심되는 에피소드였던 것이다.
내 발은 집에와서보니, 대단히 커다란 물집이 다섯군데 잡혀있고, 발톱마다 빠질듯 아프다.
나중에 아들이 사준 요 슬리퍼를 신게된 후 와! 이리 편할 수가..
이건 우리딸 보면 맘 아플텐데
보지말아라 우리딸...
# by | 2007/09/01 21:10 | 이러 저러 | 트랙백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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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저도 슬리퍼 사야하는데..(끈이 떨어졌거든요;)
로사님이 신으신 것도 예쁜데요*_*
조만간 학교 앞에서 찬찬히 살펴봐야겠습니다ㅎ
緣。 // 싼것들이 많더군요.
남모 // 안편할것 같다는 말에 당장 제가 신던것을 올려 놓았지요. 비교를 해보시라는 의미에서..여자들은 번번히 겪는일이데도 미에 대한 로망은 포기가 안되나 봅니다.
暗雲姬 // 그러게요..
lie4me // 거기 학교 다니나 봐요. 전부 일만원 이던데요.
조금만 걸어도 다리 아프다고 하면서도,
저한테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서인지...
항상 또각또각 구두만 신고 다니던 모습.
그때 예쁘다고 많이 말해줄걸 그랬어요...
음...
결론은 rosa님 구두 예뻐요~하하~
담에 서울에 어머니 오시면.. 저도 선물하나 해야겠어요^^
알코릴라// 정말 어머니가 많이 행복해 하실거 같아요. 여자들은 작은거에 감동하거든요.
저는 오늘도 남산 사무실로 슝슝~
구도도이쁘지만 ..
마지막 샌들인가요? 정말 이쁘네요~
발목이 좋질 않아서요ㅋ
담에 기회되면 제가 이뿌게 관리해주고 싶네요...ㅋㅋㅋ
어떻게 신고 다닐수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기도 하고.
물집이 크게 났을땐 바늘에 실을 꿰어 물집으로 넣은다음 실만 물집에 남겨
놓으면 물이 계속 실을 타고 흘러서 비교적 상처도 안나고 쉽게 물을 제거
할 수 있습니다.(군에서 배운 방법...)